美 긴급 외교안보장관회의…北 미사일 대책 논의_슬롯 가토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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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은 북한의 이번 ICBM 발사 주장을 심각한 상황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백악관이 긴급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열고 미사일 정밀 분석과 대북 대책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질문>
이재원 특파원, 백악관이 긴급 회의를 연 건 매우 이례적인데, 회의 결과가 나왔습니까?

<답변>
미국 정부의 움직임도 매우 긴박해 보입니다.

이 곳은 지금 미국의 최대 기념일로 꼽히는 독립기념일로 휴일입니다.

그런데도, 백악관이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 주재로 긴급 외교안보장관 회의를 소집했다고 언론들이 보도하고 있습니다.

북한 미사일 발사 도발 때문에 백악관이 긴급 회의를 소집한 것도 매우 이례적입니다.

구체적인 참석 대상, 회의 시간 등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긴급 회의에서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의 제원과 성능에 대한 정밀 분석 작업이 이뤄질 것로 보입니다.

만약 미국 정부가 최종적으로 'ICBM 발사'라고 결론을 내릴 경우 미국 대북 정책에 큰 변화가 불가피할 걸로 예상됩니다.

<질문>
미국의 언론들, 전문가들도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고요?

<답변>
독립기념일인 오늘 미국 주요 방송들의 톱뉴스를 북한 ICBM 발사 주장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CNN은 북한의 ICBM 발사 성공 주장으로 미국의 대북 정책이 예측불허의 새로운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김정은은 핵 능력 포기에 아무 관심이 없다는 게 분명해졌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북 옵션이 거의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미 태평양사령부는 초기 분석에서 북한 미사일이 미 본토에 위협이 되지는 않는다고 판단했는데, 미국의 전문가들은 다른 분석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미 비영리 과학자단체 소속 데이비드 라이트는 최대 6700 킬로미터를 날아서 알래스카 전역에 도달할 수 있다고 주장했고,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 제프리 루이스 연구원은 이건 대륙간탄도미사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질문>
북한의 도발에 미국은 앞으로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을까요?

<답변>
미국 정부의 고민이 깊어질 걸로 예상됩니다.

일단 틸러슨 국무장관은 강경화 외교장관과 어젯밤 통화에서 유엔 안보리 차원의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북 제재와 압박 강도를 높이면서 중국의 역할을 촉구할 걸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차례 언급해온 대로 미국이 대북 독자 행동에 나설 가능성도 더욱 높아졌습니다.

다만 독자 행동이 어떤 대응을 의미하는 건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